내 집 마련을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청약 가점을 계산해봅니다. 그런데 막상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이 점수로 될까 안 될까”만 확인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작 가점 항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왜 이런 기준이 생겼는지, 특별공급은 일반공급과 뭐가 다른지는 제대로 모른 채 청약 시장에 뛰어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청약제도는 매년 조금씩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예전에 알아봤던 정보만 믿고 접근하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기준 청약 가점제의 구조, 가점제와 추첨제가 나뉘는 기준, 그리고 특별공급의 종류까지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청약 가점제, 84점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민영주택 일반공급에서 가점제가 적용되면,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라는 세 가지 항목을 합산해 점수를 매깁니다. 만점은 84점이며, 항목별 배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점 항목 | 만점 | 산정 기준 |
|---|---|---|
| 무주택 기간 | 32점 | 1년당 2점, 최장 15년까지 인정 |
| 부양가족 수 | 35점 | 본인 제외 1명당 5점, 최대 6명까지 인정 |
| 청약통장 가입 기간 | 17점 | 1년당 1점, 최장 15년까지 인정 |
세 항목 중 실제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부분은 부양가족 수입니다. 배점 자체가 가장 높기도 하지만, 무주택 기간이나 통장 가입 기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채워지는 반면 부양가족 수는 개인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2026년 들어 달라진 부분
2026년부터 청약통장의 월 납입 인정 한도가 25만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예전 기준으로 오래 납입해온 분들도, 한도가 올라간 만큼 앞으로 납입액을 늘리면 청약통장 관련 산정에서 더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합산할 수 있는 제도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의 50퍼센트를 본인 가점에 합산할 수 있는데, 다만 최대 3점까지만 인정됩니다. 결혼 전부터 배우자가 청약통장을 오래 유지해왔다면 놓치지 말고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핵심 요약
-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합산해 84점 만점으로 산정한다
- 2026년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 한도가 25만원으로 상향됐다
-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의 50퍼센트를 최대 3점까지 합산할 수 있다
가점제와 추첨제, 나뉘는 기준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
청약에 당첨되는 방식이 가점제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28조는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 민영주택에 한해, 같은 순위 안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 정해진 비율만큼은 가점제로, 나머지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역에서는 가점제 비율이 40퍼센트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 외 지역은 시장·군수·구청장이 40퍼센트 이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비율을 정합니다. 즉 같은 물건이라도 지역에 따라 가점제로 뽑히는 물량과 추첨제로 뽑히는 물량의 비중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 구조를 알아두면 전략이 달라집니다. 가점이 낮은 20~30대 실수요자라면 가점제 물량보다 추첨제 물량이 많은 지역이나 평형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반대로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가 충분히 쌓인 4050세대라면 가점제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오히려 유리한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특별공급, 일반공급과는 완전히 다른 경쟁 구도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자,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처럼 정책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일반공급과 별도의 물량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자격만 된다면 당첨 확률이 일반공급보다 훨씬 높습니다.
공공분양을 기준으로 하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30퍼센트,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25퍼센트, 기관추천에 15퍼센트, 다자녀 가구에 10퍼센트, 노부모 부양에 5퍼센트가 배정됩니다. 2026년부터는 신생아 특별공급이 민간분양에도 새롭게 도입돼, 출산 가구가 선택할 수 있는 창구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다만 특별공급은 유형마다 소득 기준, 자산 기준, 무주택 요건이 각각 다르게 정해져 있어, 본인이 여러 유형에 동시에 해당하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특별공급에 당첨되면 원칙적으로 다른 특별공급에 다시 청약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유형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핵심 요약
- 가점제·추첨제 비율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지역별로 명시되어 있다
- 가점이 낮다면 추첨제 물량 비중이 높은 지역이나 평형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 특별공급은 유형별로 자격 요건이 달라 중복 신청보다 유리한 유형 하나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실전 사례로 보는 청약 전략
사례 1. 가점이 낮아 추첨제 물량을 노린 경우
30대 초반 신혼부부가 가점 계산 결과 40점대에 그쳐 가점제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청약과열지역이 아닌 지역의 중소형 평형에 집중해, 가점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물건 위주로 청약을 넣었습니다. 결국 추첨제 물량에서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사례 2. 배우자 통장 합산을 놓칠 뻔한 경우
본인 명의 청약통장은 가입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배우자가 결혼 전부터 10년 넘게 통장을 유지해온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모르고 본인 통장 기준으로만 가점을 계산했다가,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의 50퍼센트를 합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가점을 다시 계산했습니다. 최대 인정 한도인 3점이 추가되면서 당락을 가르는 차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례 3. 특별공급 중복 신청을 착각한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생애최초 특별공급 요건을 동시에 충족한다고 생각한 신청자가, 두 유형에 각각 청약하면 확률이 두 배가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특별공급은 원칙적으로 한 세대에서 한 번만 당첨될 수 있는 구조라, 결국 본인 상황에 더 유리한 유형 하나를 골라 신청해야 했습니다. 사전에 두 유형의 소득 기준과 경쟁률을 비교해보고 선택했다면 더 수월했을 사례입니다.
청약 준비 전 체크리스트
□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별 가점을 각각 계산했는가
□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가능 여부를 확인했는가
□ 관심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인지, 가점제 비율이 얼마인지 확인했는가
□ 본인이 해당하는 특별공급 유형을 모두 나열해보았는가
□ 특별공급 유형별 소득·자산 기준을 확인했는가
□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가장 유리한 유형을 정했는가
□ 청약통장 월 납입액을 상향된 인정 한도에 맞춰 조정했는가
□ 청약홈에서 최신 공고문과 자격 요건을 재확인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Q1. 가점제와 추첨제 중 어느 쪽에 청약할지 선택할 수 있나요?
별도로 선택하는 절차는 없습니다. 같은 순위 안에서 경쟁이 발생하면 정해진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가점제 물량과 추첨제 물량으로 나뉘어 당첨자가 선정됩니다.
Q2.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은 자동으로 반영되나요?
자동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청약 신청 시 관련 서류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반영해야 합니다. 청약홈에서 본인 가점을 조회할 때 배우자 정보가 정확히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특별공급에 떨어지면 같은 단지 일반공급에 다시 청약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은 별도의 물량이자 별도의 청약 절차이므로, 특별공급에서 떨어졌다면 자격 요건을 갖춘 일반공급에 다시 청약할 수 있습니다.
Q4. 신생아 특별공급은 어떤 가구가 대상인가요?
출산이나 입양을 통해 신생아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2026년부터 민간분양에도 신설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구체적인 소득·자산 기준은 공고문마다 다르므로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5. 가점이 낮으면 청약을 포기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추첨제 물량이나 특별공급처럼 가점과 무관하게 도전할 수 있는 경로가 있습니다. 본인 상황에 맞는 경로를 찾는 것이 가점만 높이려는 것보다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GoldLab 최종 의견
청약제도는 매년 세부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몇 년 전에 알아본 정보를 그대로 믿고 접근하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정리한 내용 중 가장 기억해야 할 부분은, 2026년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 한도가 25만원으로 올랐다는 점과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을 합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배우자 합산은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 실제 가점 차이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점이 낮다고 청약을 포기하기보다는, 가점제·추첨제 비율과 본인이 해당하는 특별공급 유형을 함께 따져보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청약홈 공고문은 물건마다 세부 조건이 다르므로, 관심 있는 단지가 생기면 반드시 최신 공고문을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청약 제도는 정책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실제 청약 신청 전에는 반드시 청약홈과 해당 공고문의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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